올해 최대전력(하루중 전력소비 최대수치)이 사상 처음으로 4000만㎾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5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2000년 전력 수급 전망을 예측한 결과 최대전력은 지난해 3729만3000㎾보다 275만2000㎾ 늘어난 4004만5000㎾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6% 성장하고 전력 사용량이 작년대비 7.9% 증가할 것을 전제로 한 전망치라고 한전은 말했다. 특히 최근 3일간 최대전력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증가했다.
지난 24일 오후 5시 최대전력은 3421만1000㎾를 기록, 지난해 같은 날 최대전력(2962만3000㎾)보다 15.5% 증가했다. 또 지난 22일과 23일의 최대전력도 3322만1000㎾와 3388만1000㎾로 지난해보다 13.4%와 15.2% 늘었다.
이달들어 현재 국내 전력 공급 능력은 4797만5000㎾, 예비 전력은 639만5000㎾며 공급 예비율은 16%다.
산자부는 전력 사용량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소비 증가가 무역수지 흑자목표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석유 제품 가격인상을 통한 소비억제와 에너지 절약 운동을 유도하는 등 비상수단을 강구중이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