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시황> 반등에 성공..거래는 정체

제3시장은 25일 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등과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 마련 소식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제3시장은 이날 개장 초반부터 반등세로 시작해 한때 대기성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신규 지정 종목 5개를 포함해 제3시장 전체 53개 지정종목의 가중주가평균은 4842원으로 전날에 비해 164원(3.5%) 올랐다. 내린 종목은 17개에 그친 반면 오른 종목이 30개에 달해 내린 종목을 크게 앞질렀으며 나머지 종목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거래 규모는 여전히 정체를 보여 거래량이 전날보다 2만주 늘어난 34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도 6억6000만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종목별로는 신규 등록 종목인 인터넷 물류업체 트라넷이 918%의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인터넷 금융업체인 이티즌이 75%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나머지 3개 신규등록 종목은 거래 첫날부터 내림세를 보였다. 이밖에 애드라닷컴과 센트럴시티, 심플렉스인터넷 등은 단 1주도 거래되지 않아 아직도 매수세력이 본격 유입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