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면·리 단위 소수계 하천의 수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화여대 환경문제연구소(소장 박석순)는 수심이 얕고 경사가 비교적 급한 우리나라 소수계 하천의 수질관리에 효율적인 시스템인 「포타미아(potamia)」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지아이에스소프트와 공동개발한 이 시스템을 특허출원했다.
포타미아는 크게 하천과 유역의 지리적 특성을 나타내는 수치지도와 오염원 자료를 관리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유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양에 따라 수질변화도를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 수질모델, 관련 작업의 수행을 총괄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등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GIS와 수질모델의 통합기술이 개발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특히 수질모델의 경우 용존산소(DO)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질산성 질소(N), 인(P), 분변성세균(C)을 포함한 15개 수질인자의 상호관계 및 변화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또 도스 환경에서 실행되는 기존의 하천수질 모델과는 달리 윈도 환경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이 수백만원대로 저렴하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