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한국인터넷게임리그(KIGL) 하계리그 8차전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강남 압구정동 아이플라자에서 열린다.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은 선두권 선수의 뜻밖의 부진과 중위권 선수의 대반격으로 더욱 혼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주 선두권 대부분이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상승세의 KTB네트워크 정대희 선수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2위로 부상, 선두자리를 강력히 위협하고 있다. 8차전에서 비교적 하위권 선수와 게임을 갖게 된 정대희 선수는 이번 주를 1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반 게임차로 추격당한 DPC 신성철 선수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성 부문은 2위와 3게임차로 멀리 달아난 예카 선수의 연승지속 여부가 관심거리. 하계리그 들어 박승인 선수는 7전 7승, 베리 선수는 7전 6승으로 선두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피파2000 부문은 1위에서 4위까지의 승차가 1.5게임밖에 나지 않는 혼전 상황. 시즌 중반 선두권 선수의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며 매주 선두가 바뀌고 있다. 선두 두밥 조백규 선수와 4위 n016 이지훈 선수와의 경기는 절대 놓칠 수 없는 8차전의 하이라이트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