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효율을 고려하지 않은 물량확대 위주의 설비투자 증가가 우리경제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8일 「현재 우리경제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올 1·4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63.6%로 지나치게 높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합리화투자보다는 설비능력 확장을 위한 투자비중이 여전히 높다면서 과거식 물량확대 위주의 비합리적인 투자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성장·경상수지·실업률·물가 등 4대 거시지표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우리경제가 최근 성장함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97년 이전의 경제적 상황으로 회귀하고 있으며 과거의 저실업·고물가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올해 1·4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규모면에서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대기업이 설비투자를 주도하기 시작했고 대내외 경영환경은 급변하는데 비해 기업의 경영형태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