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 인터넷 비즈니스모델 크게 는다

B2B와 B2C 전자상거래 개념 혼합, 온라인 영업과 오프라인 영업방식을 결합한 인터넷 비즈니스 응용모델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비즈니스 수익모델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B2B와 B2C의 개념을 혼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속출하는가 하면 다단계 판매, 물물교환 등 오프라인 영업방식을 온라인에 접목시킨 신종 비즈니스 모델도 출현하는 등 인터넷 비즈니스 응용모델이 크게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마땅한 수익모델도 없는 상황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B2B 비즈니스 모델과 영업 노하우가 풍부한 오프라인을 결합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또 이들 응용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자들은 대부분 특허를 출원한 상태로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특허에 대한 방어적 측면도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e웹21(대표 오세형 http://www.eweb21.com)은 최근 온라인상의 다단계 판매기법 「e레벨 마케팅」을 개발하고 이를 자사의 쇼핑몰에 적용하는 한편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 등지에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쇼핑몰의 경우 제품구매만을 하는 데 반해 e레벨 마케팅은 소비자가 판매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되는 것으로 자신이 추천한 다른 회원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구매금액 중 일정부분을 수당으로 돌려 받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회원이 회원 유치에 뛰어들어 회사홍보 및 방문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 활용될 수 있다.

유니텔(대표 강세호)은 B2B 전자상거래 및 비즈니스 파트너간의 정보공유를 위해 기업·기업·개인(B2B2C)간 경매사이트 「옥트레이더(http://www.AucTrader.com)」를 내달 1일 오픈한다.

인터넷경매는 대부분 개인 대 개인, 기업 대 개인 형식 등 부류별 일대일 마케팅으로 이루어져왔으나 유니텔의 옥트레이더는 전자상거래 공급망상의 자재공급업체, 제품생산업체, 상품판매업체, 유통업체, 최종 소비자 등 모든 활동주체가 통합된 환경에서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공급망 통합 경매사이트다. 유니텔은 옥트레이더 서비스를 위해 지난 19일 B2C 경매 사이트인 셀피아(대표 윤용)와 제휴했으며 이 제휴를 통해 커뮤니티 증대 및 다양성 확보, 공동 인프라 활용 가능, B2B·B2C·C2C를 연계하는 신규모델 구축(B2B2C)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2B 전자상거래의 마켓플레이스 개념을 B2C에 접목시킨 비즈니스 모델도 있다. CC미디어(대표 남영기)는 독자개발한 솔루션으로 마켓플레이스 방식의 새로운 B2C 인터넷쇼핑몰 「웬아이니드잇(http://www.whenineedit.co.kr)」을 개설했다.

웬아이니드잇은 사이버 공간에서 구매자와 판매자가 일대일로 만나서 원하는 모든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방식의 새로운 B2C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쇼핑, 경매, 역경매, 입찰 등 양방이 원하는 거래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구매자는 제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판매자는 고객을 찾아가 능동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사이버 화폐를 통한 물물교환시스템도 선보였다. 바터넷(대표 김용환 http://www.barternet.co.kr)은 현금없이 서로 필요한 제품·용역을 교환하는 서비스 「바터넷」을 운영중이다.

바터넷은 물물교환시 이 회사의 사이버머니인 「바터머니」로 환산한 뒤 교환할 제품의 가격을 정산하는 것으로 현재 비즈니스 모델 특허로 출원되어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래의 개념이 응용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화하는 것은 인터넷 비즈니스가 진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수익모델 부재에 시달리는 인터넷 업계에 응용비즈니스는 신선한 바람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