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만들고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허브사이트 인티즌을 박차고 나온 창립멤버 4명이 회사를 차렸다.
회사 이름은 플러스랩(대표 황훈주). 사업분야는 인터넷 벤처 인큐베이팅 컨설팅이다. 비즈니스 모델 세우기부터 사이트 기획, 디자인, 개발, 런칭, 홍보,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벤처의 서비스를 위한 모든 과정을 도맡아 해주는 일이다. 좋은 오프라인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데 사업모델을 못 찾아 고민하는 사업자들이 이 업체의 주고객이다.
이 회사는 프리랜서 파트너 2명을 포함한 6명 전원이 한 팀으로 움직인다. 개인화 서비스와 사인업 분야가 주특기인 황훈주씨와 클럽서비스, 영상채팅 등 커뮤니티 분야가 전공인 홍경선씨, 홈페이지 구축 분야에 장기를 갖고 있는 안효성씨, 마케팅·홍보 전담 권성희씨 등이다. 인티즌 시절부터 손발을 맞춰온 이들은 인티즌을 나옴과 동시에 쇄도하는 고액 연봉의 스카우트 제의를 마다하고 의기투합해 뭉친 4인방이다. 나머지 두명은 프리랜서 계약을 통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마다 합류해 일을 도와준다.
이곳은 직급없이 「담당」이라고 한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평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또 벤처답게 모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지난 12일 법인을 설립하자마자 한 업체를 고객사로 잡고 프로젝트를 추진중이고 벌써부터 3, 4개 업체가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사업을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려는 수요는 많지만 전문가가 없는 상황인 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웹사이트 런칭뿐 아니라 회계사나 변호사 등을 영입하고 해외 컨설팅 업체와 제휴를 추진해 사업영역을 M&A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