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3차원 마우스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벤처커뮤니티(대표 송치훈 http://www.youngventure.com)는 평면 위에서 마우스 안에 있는 볼이나 광학 레이저의 움직임에 따라 포인터를 움직이는 기존 마우스와 달리 손에 든 채 움직이면 그 방향대로 포인터가 움직이는 새로운 개념의 3차원 마우스 개발을 끝내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기존 마우스가 수직과 수평을 나타내는 X축과 Y축 값만을 측정하는 데 비해 기존의 X, Y축에 Z축을 추가해 3차원 이동 값을 계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제품은 3차원 공간에서 위치 이동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는 중력 가속도 기술을 적용해 위치변화에 따라 마우스 포인터가 자동으로 움직인다.
이에 따라 3차원 마우스 사용자는 둠이나 퀘이크 같은 3차원 아케이드 게임을 할 때 더욱 생동감 있게 진행할 수 있으며 VRML을 이용한 3차원 쇼핑몰을 이용할 때도 마치 실제 쇼핑몰을 돌아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마우스처럼 마우스패드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영벤처케뮤니티 한 관계자는 『소모성이 강한 마우스는 컴퓨터의 수요확대에 힘입어 매년 15% 이상의 시장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3차원 게임 업체와 3차원 마우스 지원 문제를 협의중이며 이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가상현실 입력 장치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벤처커뮤니티는 3차원 마우스의 핵심 모듈 개발을 모두 끝내고 외부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는 7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