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각)부터 멕시코 캔쿤에서 열린 제4차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가 21개 APEC 회원국 정보통신분야의 발전방향 및 실천계획을 담은 「캔쿤선언문」과 이를 수행할 「전기통신실무그룹(APEC TEL)의 작업리스트」를 채택하고 26일 폐막됐다.
APEC 정보통신장관들은 캔쿤선언문에서 지속적인 규제개혁과 경쟁확대, 다자간 무역체제 개선을 통한 시장기능 강화와 사업기회 및 고용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재천명했다. 이와 함께 각국 장관들은 통신과 방송 융합현상이 정보통신 인프라 개발과 정보통신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다는 데 공감, 아태 정보통신 인프라(APII) 및 아태 정보화사회(APIS)의 조기 구현에 부응하는 경제기술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각국 장관들은 앞으로 전기통신실무그룹(TEL)을 통해 회원국의 인프라와 경제성장, 인적자원 개발 및 사회문화적 가치추구라는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년여 동안 회원국간 논란을 빚어온 국제 인터넷서비스 회선비용 부과약정(ICAIS)문제에 대한 공평한 비용분담 원칙을 이끌어내는 결실이 있었다.
차기 회의는 내년 중국 북경이나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캔쿤(멕시코)=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