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일본 부품·소재산업의 「메카」인 도쿄 오타구와 오사카 히가시오사카시에 중소기업 기술·투자협력 사절단을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파견한다고 28일 밝혔다.
황두연 사장이 직접 이끄는 사절단은 기계·자동차·전기·전자부품과 금형 등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경원정밀 등 44개 유망 중소기업으로 구성됐으며 이곳에서 잇따라 상담회와 설명회를 열고 공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특히 3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집중돼 있는 오타구는 종업원이 64명에 불과하면서도 로터리실린더 세계시장의 90%를 점하고 있는 「남부」와 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 있어 일본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KOTRA는 사절단 파견에 앞서 오타구 20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및 방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보 부족, 높은 생산비용, 불법복제 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부품산업 현황을 정확히 설명하고 대기업·중소기업의 수직적 하청구조가 무너지고 있는 시점에서 양국의 중소기업간 협력이 절실하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