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핵심부품인 백라이트 생산업체 레이젠(대표 하광운)은 국민은행·LG벤처투자·동양종금·지엔텍벤처투자·드림벤처캐피탈·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에스엘인베스트먼트·한국기술거래소·오닉스벤처투자 등 9개 벤처캐피털 컨소시엄으로부터 100억원의 벤처자금을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레이젠은 전자제품용 사출금형 중소기업으로 자체 금형기술과 사출성형의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백라이트를 생산하기 시작, 지난해 약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약 3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레이젠은 특히 기존 백라이트 생산업체 대부분이 일본에서 도입한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반면 독자적인 패턴기술 및 일괄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인쇄 도광판 생산기술과 초박형 백라이트를 개발, 주목받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모니터 생산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레이젠의 이번 투자유치는 최근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캐피털업계가 신규 투자를 꺼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규모 자본유치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