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다산인터네트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 http://www.da-san.com)는 라우터·이더넷스위치·인터넷서버·액세스서버(RAS) 등 네트워크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 91년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업체로 회사를 설립한 이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실시간운용체계(RTOS)를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관련기업 및 연구소에 RTOS와 관련기술을 제공,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98년에 사업영역 확장 차원에서 네트워크장비 시장에 진출, 국내 업체로는 드물게 국산 네트워크장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더넷스위치, 리모트액세스 서버 등 하이엔드 네트워크장비를 연이어 선보이고 외국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고부가 통신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내년에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주력사업인 네트워크장비 부문 외에도 외국의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으며 임베디드 솔루션 사업과 국내 자동차 엔진 테스트 등 시험설비 국산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279% 성장한 10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834% 늘어난 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정도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무차입 경영으로 300억원의 매출과 8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부투자로는 한국기술투자가 14%의 지분을 참여하고 있고 투자회사로는 인터파크경매와 독일과의 합작사인 PEP-다산시스템이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자회사인 다산마이크로텍도 있다.

그러나 하이엔드 장비에 주력하다 보니 시스코시스템스 등 세계적인 네트워크장비 업체들과 시장에서 직접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지나치게 기술지향적으로 치우치다 보니 영업 및 마케팅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도 받고 있다. 공모청약일은 29, 30일 이틀이며 공모가는 3만3000원(액면가 500원)이다.

<남민우 사장>(사진있음 Y방 다산사장)

-이 회사의 강점은.

▲RTOS, 임베디드 리눅스, 통신 프로토콜 및 프로세서 보드 설계 등 장기간 축적한 시스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 제품을 단순히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통신 관련기술을 개발, 체계화시켜 고객요구에 맞게 최적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통해 외산 고급장비보다 성능면에서 우수한 장비를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 다산인터네트의 최대 강점이다.

-향후 계획은.

▲인터넷 수요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망 구축사업에 필요한 라우터, 이더넷스위치, 리모트액세스 서버 등 고부가 네트워크장비를 국산화해 외산제품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로 들어오게 될 자금의 대부분을 제품개발과 원자재 구입에 투자해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따라서 기술개발을 통해 단가를 낮추면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앞으로 세계시장 진출도 훨씬 용이할 것으로 본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투자지표> (단위:억원)

결산기=매출액=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주당순이익(원)=주당순자산치(원)=부채비율(%)

1998=38.3=2.33=3.12=2.68=338=2,015=231.9

1999=107.0=29.14=29.86=21.79=1,593=2,742=41.46

2000(E)=300.0=180.40=100.00=80.00=2,525=16,27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