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시스템, 통합 보안 솔루션 첫 선

가상사설망(VPN)보안 장비, 방화벽, 침입탐지 시스템, 바이러스 백신 등 모든 보안 제품을 하나로 합친 통합보안 솔루션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퓨처시스템(대표 김광태)은 지난 96년부터 4년간 총 2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상용화된 모든 보안 제품을 통합한 원스톱 보안솔루션 「시큐어웨이스위트 2000」 개발에 성공하고 29일 롯데호텔에서 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김광태 사장은 『세계적인 보안 업체를 제치고 국내 기술로 제일 먼저 통합보안 제품을 선보였다』며 『네트워크·시스템 보안, 사용자간 보안은 물론 바이러스 검사까지 모든 보안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합쳐 앞으로 국내외 보안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퓨처시스템이 개발한 시큐어웨이스위트는 보안 기능을 하나로 합쳐 손쉽게 시스템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기반으로 제작해 소프트웨어 제품보다 최고 50배 정도의 처리 속도를 지원한다.

특히 이 제품은 가상사설망·방화벽·바이러스 검사·메일 검색·유해 사이트 차단·사용자 인증·트래픽 분석·암호화를 중앙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나 이동전화를 이용한 원격지 관리도 가능하다.

또 10/100Mbps 이더넷 포트를 통해 침입탐지 시스템, 안티바이러스, 트래픽 분석을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능인 「블랙존」을 지원한다.

이밖에 자체 운용체계와 CPU를 탑재해 하드웨어 기반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변경없이 바로 설치가 가능하며 VPN보안 기능과 관련, 인터넷 보안 프로토콜인 IPsec를 지원해 데이터의 비밀성과 무결성을 보장한다.

퓨처시스템측은 『자체 기술로 개발해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각종 국제 표준을 지원할 수 있다』 며 『금융망·전자상거래·기업 네트워크·인터넷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장을 집중 공략해 앞으로 3년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