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설립된 전자부품 쇼핑몰이 업계의 관심속에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엘레파츠닷컴·칩114 등의 전자부품 쇼핑몰의 접속건수와 회원수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인 파츠엔닷컴은 이미 25개의 업체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었다.
전자부품 쇼핑몰의 인기는 기존 전자부품업체나 세트업체들이 쇼핑몰을 통해 긴급히 필요로 하는 부품을 간단히 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용 재고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량구매가 어려운 학생, 연구원이나 전자부품 판매점이 몰려있는 서울을 손쉽게 찾을 수 없는 지방 사용자들도 주요 쇼핑몰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월 설립된 전자부품 포털 사이트인 엘레파츠닷컴(http://www.eleparts.com)은 현재까지 기업회원인 셀러체인과 바이어체인의 경우 래피드·자화전자·블랙콜콤포넌트 등 각각 35개 회사와 15개 회사를 확보했다. 또한 일반회원 가입이 250명에 이르고 하루 히트건수도 300∼500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엘레파츠닷컴을 운영하는 엘레파츠(대표 최민석)는 현재 정보통신분야의 대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호스팅 방식으로 운영해오던 엘레파츠닷컴을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설립된 전자부품 쇼핑몰인 칩114(htt://www.chip114.com)는 500명의 회원을 확보하면서 하루접속 히트건수가 500∼1000건에 10∼20건의 발주주문을 받고 있다.
칩114는 다음달 초에 패키지상품과 SMD 부품을 추가하는 등 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칩114를 운영하는 호스트이앤아이의 박재규 사장은 『주문 물량의 90%가 지방으로,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방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접속건수가 아직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능성은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법인으로 출범한 파츠엔닷컴(http://www.partN.com)은 오는 7월 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으로 현재 휴맥스 등 5개 구매업체 및 필코전자 등 20여개 판매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45개군 4000여종의 전자부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특히 전산화를 지원하는 SW를 개발하고 있으며 구매업체에 이를 함께 공급해 단순한 구판매 거래뿐 아니라 고객사 전산화까지 지원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B2B와 B2C 방식의 이들 쇼핑몰이 인기를 모으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자부품 쇼핑몰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