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업체가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예정인 인터넷TV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들 업체와 콘텐츠 업체간 공동마케팅을 내용으로 한 전략적 제휴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릭TV·인터넷TV네트웍스·한국웹TV·티컴넷 등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인터넷TV 사업에 나설 계획으로 최근 뉴스·지역정보·인터넷·증권·레저·취미·교육·엔터테인먼트·쇼핑몰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업체와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TV업체가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은 인터넷TV 서비스 본격화와 인터넷TV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경쟁사보다 많은 양의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특히 인터넷TV 서비스 개시를 위한 기본적인 콘텐츠를 확보하고 추후 콘텐츠 종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으로 있는데다 콘텐츠 업체도 그동안 준비해온 인터넷을 통한 사업보다는 TV를 통한 사업이 훨씬 큰 시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 인터넷TV 업체와의 업무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같은 전략적 제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클릭TV(대표 정용빈 http://www.clicktv.co.kr)는 이달들어서만 지난 22일까지 천리안·골드뱅크·마이클럽·코스메틱랜드·네티앙·삼성전자 쇼핑몰·벼룩시장(지역생활정보)·킴스클럽 등 20여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클릭TV는 특히 현재 220개사인 제휴업체를 이달 말까지 총 290개로 늘리기로 하고 70여개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클릭TV는 또 다음달 말까지 협력업체 수를 500개사로 늘리고 연말까지는 700∼800개사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TV네트웍스(대표 김명환 http://www.intvnet.com)는 지난 98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온 인터넷TV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본격화할 예정으로 이달들어 최근까지 한국증권전산·팍스넷·연합뉴스 등 20여개사와 증권시세 및 뉴스 등의 콘텐츠를 제공받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 총 80여개사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 회사는 이달 중 10여개사와 추가 제휴를 체결하고 다음달 이후에도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투자를 집중, 콘텐츠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웹TV(대표 홍승철 http://www.kowebtv.com)도 최근 골프필드·동네뉴스·패션돔 등과 콘텐츠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업무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중소기업은행과 미디어시스텍·베스트바이어 등과도 콘텐츠 부분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웹TV는 이를 통해 다음달 중순까지 총 117종의 콘텐츠를 확보해 일반 웹사이트를 통한 서비스에 나서고 오는 7월부터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인터넷TV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티컴넷(대표 김영민 http://www.tcomnet.co.kr)도 이달에만 와우TV·YTN·광동제약·페이지원 등 13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협력업체를 24개사로 늘린 데 이어 지난 26일 콘텐츠 및 정보 공급자들을 대상으로 제휴 설명회를 실시, 보다 많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티컴넷은 이를 통해 이달 안에 100개, 다음달에는 200개의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