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세트를 이용하는 인터넷 무료전화에 이어 일반전화로도 국제전화나 시외전화는 물론 이동전화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접목형 폰투폰 서비스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한다.
나즘넷(대표 이종웅 http://www.nazm.co.kr)은 자사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에게 일반전화를 이용해 국제, 시외 및 이동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폰투폰 서비스를 오늘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하는 중에 광고를 보거나 광고를 클릭해서 마일리지를 쌓는 기존의 무료인터넷 전화와 달리 자체 쇼핑몰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제휴사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 무료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10만원 상당의 물건을 구입할 경우 미국 통화기준 60분의 무료전화를 사용할 수 있고 제휴사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10∼20분 가량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나즘넷은 또 주대상이 개인고객인 기존의 무료 전화서비스와는 달리 회원 가입시 개인고객과 기업고객을 구분해서 접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무료전화 적립방법과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B2C와 B2B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나즘넷 사이트에서 무료 회원에 가입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업 초기 이벤트를 통해 가입할 경우 미국 통화기준 30∼70분의 무료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분수를 적립해 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반전화로 접속번호(003700)와 연결하려는 전화번호를 누르면 된다.
일반전화로 전화를 걸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웹을 이용한 무료전화처럼 컴퓨터를 켜거나 초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웹투폰 방식에 비해 울림이나 끊어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나즘넷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기존에 나온 인터넷 무료전화 서비스와 달리 모 회사인 원텔이 확보하고 있는 대용량 회선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그동안 광고에만 의지하던 무료전화 시장에 전자상거래를 도입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즘넷은 오는 8월부터는 제공받은 무료전화 분수를 사용하지 못한 경우, 인터넷뱅킹을 통해 현금화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영역을 시내전화로 확대하고 이동전화에서 유선전화로 거는 무료 전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