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접속스토리지(NAS)시스템 관심 집중

인터넷시대를 맞아 하루가 다르게 데이터 용량이 급증하면서 호스트서버 대신에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스토리지(네트워크 어태치드 스토리지:NAS) 시스템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와 퀀텀에 이어 세계적인 NAS 전문업체인 프로콤테크놀로지가 최근 국내 중대형 저장장치 시장에 전격 진출했으며 넷컴스토리지·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등 국내 저장장치 전문업체도 NAS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SAN 솔루션을 앞세워 네트워크 중심의 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주력해온 컴팩코리아·한국HP 등 중대형 저장장치 업체도 NAS솔루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시대를 맞아 데이터 용량이 급증하면서 ISP와 e비즈니스업체를 중심으로 초기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총소유비용(TCO)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NAS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저장장치 중심의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NAS시스템은 이더넷과 같은 LAN 인터페이스카드를 통해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며 네트워크상에서 서로 다른 이기종 플랫폼간의 효율적인 데이터를 통합해 사용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 데이터의 전송·저장이 서버를 거치지 않고 이뤄져 서버성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미 최대의 NAS전문업체인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는 지난해말 한국지사인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대표 이호철)를 설립하고 최근 NAS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ISP분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는 올해 매출확대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대리점을 2군데에서 4군데로 늘려 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와 함께 미 NA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프로콤테크놀로지도 최근 카파스토리지(http://www.kapa.co.kr), 위닉스통신(http://www.winixcom.co.kr), MTX코리아(http://www.mtxkorea.co.kr), 그린정보통신(http://www.greenpia.co.kr) 4사와 판매제휴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파코리아 등 4사는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프로콤의 넷포스 100과 1500, 2500 등을 앞세워 공동마케팅을 통해 ISP와 ASP 등 인터넷업체는 물론 통신회사 및 언론사, 애니메이션제작사를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이들 NAS 전문업체 외에 국내 저장장치 전문업체인 넷컴스토리지(대표 조승용)도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NAS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재 LG정보통신과 공동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교환시스템에 필요한 통합 메시징 시스템용 NAS 레이드 시스템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도 중대형 저장장치 수요가 전년보다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버에 접속되는 저장장치보다는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저장장치 수요가 더욱 큰 폭으로 늘어 전체 수요 ㅇ서 네트워크 저장장치 수요가 지난해 30% 안팎에서 올해는 50%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