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불·보안·인증을 모두 포함, 전자상거래기술 표준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대표창구인 가칭 「전자상거래 표준화 통합 포럼 코리아」가 출범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내 표준안이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전자화폐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상거래 표준화 기관, 관련기업,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해 민간주도로 운영될 「전자상거래 통합 포럼」의 결성이 이르면 6월 하순께 창립 세미나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포럼 출범을 준비중인 관계자들에 의하면 현재 세부 포럼의 내용은 전자카달로그·우편·정보통신·전자문서·물류, 전자지불·보안·인증, 전자거래서비스 등 4개 분야이며 참가자만 해도 1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다.
이 포럼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전산원·전자거래진흥원·한국유통정보센터·IC카드연구조합·한국전자화폐포럼·정보보호센터·한국표준협회(KSA)·전자거래협회·정보통신기술협회·정보보호산업협회·전자상거래연구조합·인터넷기업협회·ITS코리아 등 사실상 국내 전자상거래 관련 기관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특히 이중 전자화폐를 포함한 전자지불 분야는 한국IC카드연구조합과 한국전자화폐포럼이 공동으로 주도하게 되며 이들 양진영에는 이미 전자화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어 전자화폐를 비롯한 각종 결제솔루션 등에 대한 표준화작업이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포럼은 또 선진국의 사실표준 등 전자상거래 관련 세계표준의 국내도입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비롯해 표준개발사업 관계기관간 연계성 강화 및 전자상거래 효율화 방안 등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포럼에서 도출된 표준화 관련 정책사항, 정부지원사항은 전자거래정책협의회에 상정, 지속적인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전자상거래 표준화 통합포럼 결성 추진으로 현재 각 기관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표준화 개발기능이 통합 운영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한 기관간 연계성도 강화돼 산업전반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