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본준 LG필립스 LCD 사장

『이번 4세대 라인 양산가동 및 5세대 라인 신규투자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업계를 선도할 것입니다.』

LG필립스LCD 구본준 사장은 이번 LCD 유리기판 양산 및 신규투자로 세계 LCD 시장 표준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구 사장은 『이번 제3공장 4세대 라인(680×880㎜) 양산은 20.1인치 TFT LCD를 4장까지 생산할 수 있다』면서 『우선 3만대 수준의 양산체제로 가동하면서 내년 초에 월 6만대 수준으로 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사장은 또 1조6000억원이나 투입할 예정인 5세대 라인 설비투자에 있어 『아직까지 정확한 규격이 정해진 바는 없으나 현재 거론되는 880×1000㎜, 960×1100㎜, 1000×1200 ㎜ 등의 세가지 규격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비업체 및 경쟁사들의 추이를 봐 가면서 올해 말까지 표준을 설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과 표준을 통일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시너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업계와 시장이 성숙될 때까지 오히려 각기 다른 표준을 준비하는 것도 TFT LCD 시장 전체로는 하나의 전략일 수 있다』면서 독자적으로 5세대 설비투자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다.

구 사장은 앞으로 시장점유율 1위, 경상이익 1위를 실현해 2005년까지 매출 7조원, 경상이익 1.5조원의 초우량 회사로 만들 계획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