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비디오직배사 가운데 세번째로 타이틀 출시에 나섰지만 백화점 및 할인점을 대상으로 한 유통망 구축은 브에나비스타가 처음입니다.』
브에나비스타의 프로테이프 및 DVD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김창곤 이사(44)는 다소 모험적인 사업으로 꼽히는 할인점 유통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브에나비스타는 다음달 9일부터 DVD 타이틀 출시에 나서 연말까지 극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총 37편을 선보일 계획. 지난 26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는 필립스 등 HW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카르푸·마크로·코스트코 등 외국계 할인점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김 이사는 『판매용(셀스루) 비디오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액션 대작들을 집중 편성해 연말까지 총 11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러한 판매목표는 백화점·할인점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줄 경우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격혼란에 대해 김 이사는 『현재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DVD 타이틀을 1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다른 유통망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DVD 타이틀 수요촉진에 백화점 및 할인점들이 일정부문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할인점에 대한 시장 역할론을 펼치기도 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