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의 서비스상품에 대해 소비자와 공급자가 직접 가격과 서비스의 질을 결정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했다.
휴쳐인터넷(대표 이창호)은 최근 소비자가 받고자하는 서비스의 가격과 질적 수준에 대해 견적을 의뢰하면 사이트에 가맹한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해 낙찰되는 방식의 서비스 역경매 「온서비스(http://www.onservice.net)」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가맹점에 대해 몇 차례에 걸쳐 견적을 낼 수 있는 소비자 중심의 「가격네고시스템」을 도입해 서비스상품 선택의 폭을 넓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원활한 상거래를 위해 사이트를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확장성표시언어(XML)로 만들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공급자와 소비자를 보다 빠르게 연결시켜주기 위해 무선인터넷(WAP),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음성메일링시스템(VMS) 등 최신 인터넷 기술을 채택했다.
이 회사는 먼저 「온서비스」의 1차 상품으로 결혼, 이사, 구인구직, 여행서비스 및 이브닝서비스 등 5개 분야의 상품을 대상으로 경매에 들어갔으며 올해 안에 250여종의 서비스와 4만여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상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가맹점의 서비스평가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서비스 분야별 콘텐츠업체와 제휴해 서비스 상품의 쇼핑과 구매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온서비스는 무선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 가맹점들이 PC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에서도 휴대전화로 가격네고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시간 이내 거래가 체결 될 수 있는 광속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를 통한 판매수수료로 연매출 8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