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중 배타적인 속성이 강한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어려움을 뚫고 일본에 진출한 김대신 웹데이터뱅크 사장(http://www.wdb.co.kr)이 주목받고 있다.
김대신 사장은 최근 7만여명의 고객을 갖고 있는 일본의 사설게시판(BBS) 운영업체인 크레이피시사의 서버 운영권을 따냈다. 그는 이 서버 운영을 일본이 아니라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의 전산실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성공의 주인공인 김대신 사장은 일본에서 8년간 유학생활을 하면서 엔지니어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것이 서버 운영권을 따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여기에다 김 사장이 리눅스 기반의 웹 전용서버 호스팅 사업이라는 정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크레이피시에 제시한 것도 사업권 수주에 단단히 한몫 했다.
김 사장은 웹데이터뱅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호스팅서비스사업과 관련해 일본 이브레인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일본에 지사를 설립했다. 일본에서 웹데이터뱅크의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보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포부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