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정보문화의 달>행사소개

제4회 정보화추진 종합전시회(한국전산원, 6월1∼4일, 코엑스)

한국전산원이 주관하는 정보화추진 종합전시회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이 전시회는 정부가 추진해온 국민정보화 성과물을 전시, 국민에게 국가정보화의 현황을 알리고 올바른 정보화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행사로 97년 시작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국전산원은 공공부문의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했던 3회까지의 전시회와 달리 이번 전시회는 민간부문의 정보화진행 성과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81개 기관이 출범한 120여종의 제품·시스템·장비 등이 13개 주제관의 특성에 맞게 나뉘어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우선 일반가정에서 인터넷을 쉽게 이용하고 이를 통해 편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모은 생활관에는 경찰청의 유실물관리시스템, 서울대병원의 원격진료 및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또 디지털사회의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산업관에는 국세청의 전자납부시스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인터넷직업훈련정보시스템 등이 전시되며, 교육관에서는 전국민 대상의 전자도서관사업인 국가통합전자도서관시스템을 비롯, 17개 시스템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회간접자본의 변화상을 읽을 수 있는 SOC관에서는 기존 교통시스템에 첨단기술을 접목시킨 지능형교통시스템과 건축·주택행정 업무흐름와 진행상황을 입체적으로 알려주는 건축행정정보시스템 등이 선보인다.

이밖에도 우리나라 고문헌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한국학전자도서관시스템, 국립현대미술관이 초고속통신망을 통해 소장미술품을 온라인 전시하는 전자미술관 정보서비스 등이 출품된 문화관을 비롯, 국방관과 디지털영상관 등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국통신관을 비롯해 이벤트관, 홈페이지 작성관 등이 상시 운영되며 일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일문일답>한국전산원 선우종성 단장

-이번 전시회가 갖는 가장 큰 특성은 무엇인가.

▲정보화는 이제 국민생활과 따로 떼어놓고 추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부분에서부터 정보화 성과를 알릴 수 있도록 전시회 품목을 선정했다. 공공기관이 앞장서 정보화를 이끌어야 하지만 그 밑바탕에서 국민대중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모두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국민생활에 파고드는 정보화 성과 전시 및 홍보가 이번 전시회의 가장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운영은 어떻게 되나.

▲1일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과 함께 오픈돼 나흘간 일반관람객에게 전시품목이 공개된다. 관람객들이 그냥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시연하고, 작동해보는 참여의 기회를 늘리는 것을 운영의 원칙으로 삼겠다. 또 학생들에게는 수준높은 시청각 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꾸미겠다.

-전시회의 주제가 있다면.

▲「인터넷을 생활속으로」라는 정보문화의 달 모토와 일치한다. 국민생활속에 인터넷이 어떤 변화와 편리함의 영향을 미치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