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위한 정보화 강좌(미래사회정보생활, 6월 12∼16일, 부산 양운초등교)
사단법인 미래사회정보생활(이사장 김형오) 산하 정보교사단(운영위원장 성재수)은 정보문화의 달을 기념해 12일부터 16일까지 「우리아이 컴퓨터로 뭘 하나」를 주제로 학부모 대상의 정보화 강좌를 개설, 시행한다.
교육내용은 컴퓨터 기초조작법부터 인터넷 활용법, 자녀들을 위한 우수 교양사이트 찾아보기, 인터넷 불건전 정보 차단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좌에 참가하는 학부모들의 컴퓨터소양을 감안해 강좌내용의 난이도는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초고속인터넷이 각 가정에 빠르게 보급되면서 가정내에서 인터넷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사용층은 자녀들에 국한됨으로써 균형있는 가정내 정보생활이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인터넷에서 아무 검증없이 자녀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폭력·음란정보는 아이들을 건실한 네티즌으로 키우기보다는 인터넷중독에 빠진 문제아로 만드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더구나 자녀들의 정보교육을 지도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무기력에 빠져있는 가정주부와 가장에게 이번 강좌와 같은 인터넷 활용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심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방심하기 쉬운 자녀들의 빗나간 인터넷 오용을 미연에 방지하고 나아가 가정을 건전한 인터넷 문화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도 함께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교사단은 1일부터 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의 후원을 받아 전국 초·중·고 교사 정보화 교육자료 현상공모도 실시한다. 일선교사들이 교육현장에서 직접 개발하거나 작성한 우수자료를 발굴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정보화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것이다.
교육자료 접수는 정보교사단 홈페이지(http://www.fic.or.kr)를 통해 8월 31일까지 3개월간 계속되며 당선발표는 9월 30일 있을 예정이다. 심사결과 우수작으로 뽑힌 당선자에게는 노트북컴퓨터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레이저프린터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일문일답>정보교사단 성재수 운영위원장
-이번 행사의 목표는.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나도 인터넷을 할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전국의 학부모를 찾아다니며 만나지는 못하지만 이번 부산강좌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작게 시작하지만 이것이 전국 학부모들에게 인터넷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정보문화의 달을 맞아 교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나도 현직교사지만 교권이 너무 실추된 것을 절감하고 있다. 막무가내로 권위를 세우겠다는 것은 아니다. 교사 개개인이 교육정보화에 앞장서고 교실환경을 아름답게 만들어간다면 교권확립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정보화에서만큼은 아이들을 진정으로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보화 교육자료 공모분야는.
▲교과교육은 물론이고 특기·적성교육에 활용되거나 활용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면 어떤 것이든 응모할 수 있다. 문서형태나 CD형태로 제작해 참여하면 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