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파워텔-넥스텔 제휴 추진

한국통신파워텔(대표 이기주 http://www.ktpowertel.com)이 미국 최대 주파수공용통신(TRS) 업체인 넥스텔과의 제휴를 통한 사업 확장, 서비스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업체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모토로라 아이덴(iDEN) 사업자 포럼에서 넥스텔 측과 향후 TRS국제로밍서비스 등 사업협력을 위한 포괄적 의견접근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넥스텔과 한국통신파워텔이 국내에서 TRS 서비스 운용과 마케팅 합작이 이뤄질 경우 국내 TRS 시장 판도를 바꾸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넥스텔은 그 동안 이동전화에 TRS의 고유기능인 디스패치(급송통화)와 그룹통화까지 제공하는 통신 마케팅 방식에 초점을 맞춰왔다. 따라서 한국통신파워텔이 이 같은 대규모 가입자를 유치하는 영업전략을 채택하느냐 여부에 따라 국내 TRS 시장 판도가 급류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통신파워텔은 TRS 이외 사업의 확장 및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8월부터 TRS망을 이용한 멀티미디어데이터통신 시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관련 콘텐츠·무선인터넷업체 등과의 제휴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10월부터는 그 동안 미뤄왔던 일반공중전화교환망(PSTN) 접속 서비스도 본격 제공하고 기존 아이덴 단말기의 한글화 작업도 곧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한국통신파워텔 이기주 사장은 『7월 말 넥스텔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파워텔의 서비스 현황과 비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확바뀐 TRS 서비스의 새모습을 가입자들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