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경동근 한국NCR 부사장

한국NCR는 1일과 2일 이틀간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25개 협력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웨어하우징(DW)과 고객관계관리(CRM) 행사를 벌이고 있다.

「테라월드 2000-NCR솔루션 페어」라고 붙여진 이번 행사는 투입된 예산만 총 6억원에 달하며 참가인원도 3000여명에 이르는 매머드 행사다.

메타그룹 등 19개사가 총 45개 세션의 세미나를 개최하며 삼성전자 등 18개사가 전시회를 통해 DW와 CRM 관련 솔루션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경동근 한국NCR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국내에도 고객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DW와 CRM 구축열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DW와 CRM과 관련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NCR 솔루션을 국내에 알림으로써 e비즈니스시대에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고객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기업들에는 커다란 정보인 셈이죠.』

실제 DW와 CRM기술은 급속히 발전돼 고객들의 행동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일대일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RO(Relation Optimizer)솔루션은 물론 고객의 이탈을 방지토록 하는 솔루션, 고객의 구매특성을 분석,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교차상품판매 솔루션 등 다양한 CRM 솔루션들이 현재 기업에 설치,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DW가 구축돼야만 경영정보시스템 및 의사결정지원시스템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가장 기본적인 운용계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됩니다. 데이터웨어하우스를 중심으로 인터넷과 같은 고객접촉 채널이 구축돼야만 고객의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과의 접촉을 이끌어내는 DW기반의 CRM이 가능합니다.』

한국NCR는 이번 행사에 유통, 금융, 커뮤니케이션, 여행, 운송, 보험 등 전 분야에 걸친 CRM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특히 참가자들이 쉽고 친밀하게 CRM을 이해할 수 있도록 「CRM 인티그레이티드 데모」세션을 운영하고 있다.

경 사장은 『이번 행사에 일반 고객은 물론 경쟁업체 관계자들에게까지 참가문호를 완전 개방한 것은 진정한 CRM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겠다는 NCR의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