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벤처인큐베이팅사업 진출

두산그룹이 벤처인큐베이팅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건설(대표 강문창)은 최근 벤처기업 컨설팅 전문업체인 테크밴(대표 이영규)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벤처 집적시설 운영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산은 합작법인인 두산테크밴을 설립, 두산건설이 오피스텔 용도로 건설하던중 공사가 중단된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사파이오 오피스텔 건물을 벤처 집적시설 용도로 전환, 국내 최대 벤처빌딩인 지상 22층에 지하 6층, 연면적 1만2000평 규모의 초집적 벤처 전용건물을 내년 3월 개관하기로 했다.

두산은 이 벤처 전용건물에 예비 벤처기업 40개 업체와 포스트(post) 벤처기업 30개 업체를 포함, 모두 70여개 업체 등 IMT2000을 비롯해 iCDMA·BAVAN·동서의학·생명공학·유전자·바이오 등 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분야 벤처기업을 무료로 입주시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건물 1∼6층에 법률 및 특허, 회계 관련회사와 투자 및 금융사, 무역회사, 외국 펀드사 등을 유치, 입주업체들에 자금 및 경영 마케팅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두산테크밴은 2일부터 입주신청을 받는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 기본적인 건물 구상 계획안에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