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만능 재주꾼이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문서 작성이나 그래프 작성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해 음악 감상, 연주, 작곡까지 가능하다. 오딧세이소프트의 「매직스코어 2000S」는 작곡, 자동 반주, 악보 인쇄는 물론 나만의 노래방을 만들 수도 있는 컴퓨터 음악 소프트웨어(SW)다.
이 제품은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컴퓨터 음악 SW로 지난 97년 출시된 「매직스코어 1.5」의 후속판이다. 「매직스코어 1.5」가 16비트 기반으로 만들어진 데 비해 「매직스코어 2000S」는 32비트 기반으로 만들어져 윈도95·98은 물론 윈도2000과 윈도NT까지 지원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초보자를 위한 배려다. 그 동안 컴퓨터 음악 SW는 고가의 장비를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 일부 전문가의 전유물쯤으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초보자도 쉽게 음악을 만들 수 있다.
예를들어 사용자는 마우스, 키보드, 디지털 피아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리 그려져 있는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나가면 하나의 곡이 만들어진다.
또 별도로 음표 종류를 선택하지 않아도 음 길이 자동 조절 기능을 이용하면 음표 길이가 자동으로 바뀌며 미리 듣기 기능이 있어 자신이 만든 곡을 즉석에서 들을 수도 있다.
특히 음악 작곡 이외에 노래방 제작 기능을 추가해 자신만의 노래방을 만들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노래방 콘텐츠 제작은 워드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음표에 맞춰 가사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수업에 컴퓨터 활용 폭을 넓혀가는 초중고등학교나 종교단체, 일반가정에서 활용이 기대되는 제품이다.
제품 가격은 7만7000원이며 제품 출시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50% 할인 판매한다.
오딧세이소프트는 내년 초 컴퓨터 음악 전문가에게 필요한 기능을 대폭 강화한 「매직스코어 2000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