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보전 환경설비업체인 성광엔비텍(대표 제성호)은 부식문제가 지적되던 기존 주철 소재의 수문 대신 가볍고 부식에 강한 비금속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수문을 개발했다.
이 비금속 HDPE 수문을 처음 개발·상용화한 곳은 네덜란드로 이번 제품 개발은 세계에서는 두번째다.
HDPE 수지를 이용해 개발한 이 제품은 해수·해풍 등 부식에 강하고 기존 주철 소재 수문에 비해 무게가 4분의 1로 줄어 시공·설치가 쉽다는 게 장점이다.
이 제품은 또 주철 수문에 비해 설치비가 약 60%이며 150㎜에서 최고 2000㎜ 규격의 각종 원형·각형 제작이 가능하다.
성광엔비텍은 이 제품이 하수종말처리장 등에 널리 쓰일 경우 연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광엔비텍측은 『경기도 여주에 짓고 있는 대단위 자동화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지금보다 최고 20%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번에 개발한 비금속 HDPE 수문기술을 응용, 물처리 핵심부품으로 설계수위 150∼220㎜에서 자동 개폐가 가능한 역류방지밸브인 「HDPE 후랩밸브」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