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반등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이달의 테마는 어떤 게 있을까.
LG투자증권은 2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 편입주와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자사주취득주·외국인 매수세 유입주 등을 이달 초 형성 가능한 4대 테마로 선정, 발표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투자전략가는 『최근 코스닥장이 강하게 상승 전환하고 있지만 현재의 유동성으로는 전종목군으로 상승세가 확산되기 힘들 것』이라며 『종목별·테마별로 주가가 재편될 것으로 보여 이들 종목군을 중심으로 한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MSCI지수 편입주=MSCI지수에 한국물 편입비중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신규 편입된 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한글과컴퓨터·핸디소프트·새롬기술·다음커뮤니케이션·한국정보통신 등 5개 종목이 지난 1일부터 새로 진입했다.
△실적대비 낙폭과대주=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스닥시장이 폭락하면서 그늘에 가려졌던 종목들이다. 앞으로는 실적개선을 재료로 이들 종목이 상승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넥스텔·미디어솔루션·버추얼텍·코네스·광전자반도체·삼우이엠씨·심텍·우영·주성엔지니어링·태산LCD·로커스·텔슨전자·인성정보·코리아링크·휴맥스·대양이앤씨 등이 대표적. 이들 종목은 지난해에 비해 순익증가율이 39∼825%에 이를 전망인데도 고점대비 하락률이 50% 이상에 달했다.
△외국인 매수세 유입주=최근 코스닥 폭락기에도 외국인들은 지수관련 정보통신주 등 일부 종목을 제한적으로 매수했다. 외국인들의 장기투자 특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돌출적인 외부악재가 없다면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음커뮤니케이션·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휴맥스·LG홈쇼핑·삼구쇼핑·새롬기술 등이 외국인 인기종목.
△자사주 취득주=앞으로 추가 조정을 예상하더라도 자사주 취득에 의한 주가 안정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넷컴스토리지·삼구쇼핑·기산텔레콤·대백신소재·대신개발금융·대흥멀티미디어·덕은산업·동진쎄미켐·메디다스·새롬기술·서울일렉트론·씨피씨·아일인텍·오피콤·와이드텔레콤·우영·유니셈 등이 자사주 취득예정 종목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