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국내 인터넷기업을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시켜 글로벌화하고 서울지역에 치우쳐 있는 인터넷산업 기반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한국을 아시아 인터넷산업의 허브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은 2일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21세기 디지털경제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국내 인터넷산업의 글로벌화와 아시아 허브화를 위한 정책을 이른 시간안에 마련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선 해외 소프트웨어지원센터(KSI), 정보통신기술협력센터(i파크), 해외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 등을 활용해 인터넷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를 각 지역으로 확대 구축해 지방마다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공단을 조성하는 등 인터넷산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전국에 인터넷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한국을 아시아지역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기에 가장 좋은 국가로 만들어 아시아 인터넷산업의 허브로 구축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공동노력이 필요한 만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인터넷기업의 해외진출을 솔선해 추진할 계획이며 해외주재기관들로부터 비즈니스 정보제공을 비롯한 대관업무, 기업IR, 사무실 알선 및 대여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했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 9개 도와 5대 광역시에 지역 특색에 맞는 인터넷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특구를 조성하는 「인터넷기업의 지방거점화사업(e파크)」을 펼쳐 나갈 예정이며, 이를 위해 업계가 세금감면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병엽 장관과 변재일 정보화기획실장, 장광수 기획과장 등 정통부 관계자들과 이금룡 협회장, 천주옥 CJ코퍼레이션 사장, 손승현 심마니 사장, 김선민 와코머스 사장, 박창기 팍스넷 사장 등 기업대표 15명이 참석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