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류 플랫폼 전문업체인 캐나다 데카르트사가 한솔CSN과 손잡고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데카르트사는 전세계 50개국, 35개 이상의 산업 부문 1000여개 업체에 물류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데카르트가 갖고 있는 물류 플랫폼 솔루션인 「딜리버리넷」은 화주·운송업자·기업소비자(B2C)와 기업간(B2B)전자상거래 기업·물류업체를 인터넷으로 묶어 전세계적인 물류망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때문에 물류 분야의 인프라 스트럭처라 불리고 있다.
다음은 데카르트사 사령탑을 맡고 있는 아이버스 로드 사장과의 일문일답.
-e비즈니스 시장에서 물류 인프라가 중요한 이유는.
▲전자상거래 특히 B2B시장에서 물류 분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본 인프라격인 물류 분야가 선진화돼야 이 기반 위에서 각종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미국, 일본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물류 분야가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카르트 솔루션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데카르트의 글로벌 물류 플랫폼의 장점은.
▲글로벌 물류 플랫폼은 물류와 관련한 자체 시스템이나 표준이 다르더라도 모두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류 전 과정을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실시간 주문은 물론, 진행 과정의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물류 프로세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즉각 조치할 수 있어 말 그대로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코카콜라·에릭슨·TNT 등에서 이미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사용중이다.
-한솔CSN을 파트너로 택한 이유는.
▲한솔CSN은 물류는 물론, B2C와 B2B 비즈니스를 모두 망라하는 종합 전자상거래 업체다. 데카르트가 한솔을 한국 파트너로 택한 것도 이같은 점이 주효했다. 이번 제휴로 한솔은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이사회에도 참여하게 되며 데카르트가 구상중인 글로벌 물류컨소시엄에서도 주도적인 위치를 갖게 될 것이다.
-한국에서 데카르트의 플랫폼이 어떻게 이용되나.
▲먼저 한솔CSN의 로지스 클럽에 이를 접목할 계획이다. 12개 물류 솔루션을 기반으로 물류 현황의 실시간 모니터링, 운송 수단의 최적화, 물류 수행속도 등 물류의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 데카르트 택배 시스템도 한솔에 공급, 디지털 택배 사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한솔과 손잡은 데카르트시스템그룹(DSG)은 캐나다에 본사를, 전세계 20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글로벌 물류 플랫폼 공급업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