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인터넷 업체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양한 채용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분야의 벤처기업 창업 붐으로 인터넷사업을 확대하거나 신규 진출을 위해 웹디자이너·웹프로그래머 등 기술인력을 구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문인력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캐릭터 및 리눅스 프로그램 개발을 목적으로 창업한 체리플은 최근 웹디자이너와 컴퓨터그래픽 분야에서 1년 정도의 경력자를 구하려 했으나 컴퓨터학원에서 6개월 과정을 수료한 초보자를 제외한 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자체 인력만으로 홈페이지 디자인을 구축하는 한편 주위의 아는 사람에게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맞춤형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커뮤니티는 본격적인 사업 강화에 앞서 웹마스터 및 웹프로그래머 등 전문인력을 모집하고 있는데 최근 전문인력 구인난을 고려해 기술경력에 따라 최고의 대우와 다양한 복지혜택을 조건으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밉스소프트웨어는 최근 네트워크 게임분야를 대폭 강화하면서 필요한 전문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프로그래머 그래픽디자인 웹마스터 등 전문분야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수시 채용방식을 채택해 연중 모집하고 있으며, 인터넷폰 개발업체인 무한넷은 1년 이상 경력이 있는 그래픽 및 웹디자이너를 구하기 위해 충원시까지 계속 모집하는 등 인터넷 분야의 지역업체가 다양한 채용방식으로 전문인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분야의 창업기업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데다 벤처기업 창업 붐으로 직접 창업하는 전문인력이 많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웹디자이너, 웹프로그래머 등 인터넷 분야의 전문인력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