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물류의 대표적인 솔루션인 공급망관리(SCM) 분야의 발전을 위한 민간차원의 SCM연구회가 지난 2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SCM연구회는 한국유통정보센터, 한국SCM민·관합동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국내 SCM 보급과 e비즈니스 활성화에 적극 나서게 된다. 특히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국내 환경에 맞는 SCM솔루션 개발과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채널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음은 초대 회장을 맡은 이영해 교수(45·한양대학교 산업공학과)와 의 일문일답이다.
-SCM이 전자상거래에서 중요한 이유는.
▲기업 경쟁력을 위해서는 최소비용으로 생산된 제품이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SCM은 최종 공급자에서 소비자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e비즈니스 분야도 이같은 기반이 제대로 갖춰져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SCM은 물류 분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면에서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국내에서 SCM의 보급 정도는.
▲국내에서 물류관리는 공급망 전체 흐름을 가치화·효율화·최적화할 수 있는 SCM단계로 발전중이다. SCM이 「e로지틱스」의 주도적인 솔루션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SCM은 말만 무성하지 실질적인 구축사례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주요 제조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가 이에 대해 큰 관심은 갖고 있지만 기술과 솔루션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SCM연구회는 어떻게 구성되나.
▲학교와 산업계가 주축이다. 한양대·아주대·서울대·건국대 등 물류와 전자상거래 관련 학과를 갖고 있는 모든 대학교가 참여한다. 또 LGEDS시스템·이알하우스·한국오라클·MIT컨설팅 등 솔루션업체를 비롯해 한국기계연구원·한국능률협회컨설팅·물류산학연협회 등 단체와 개인회원도 주요 회원이다. 개인회원을 포함해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수는 300여명이다.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우선 SCM관련 연구자의 정보 교환과 공동 연구,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국내외 학술단체,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세미나와 전시회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연구·자문·교육 훈련 등 산학협동사업도 준비중이다. 이같은 사업이 국가 경쟁력 향상과 물류 분야 선진화에 적지않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