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몸값’올리기

IT 전문인력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들도 「몸값」을 경매할 수 있는 인력시장이 개설됐다.

인터넷상에서 자신의 몸값을 이력서와 함께 경매에 올리면 최상의 조건으로 취업할 수 있는 경매사이트가 탄생했다. 그동안 헤드헌터나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에서 대행하던 일을 자신이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잡마트(대표 김성철 http://www.job-mart.co.kr)는 그동안 수동적인 연봉책정에서 벗어나 개인이 스스로 몸값을 결정할 수 있도록 레주메 경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을 위한 잡경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레주메 경매란 기존 경매사이트의 상품 대신에 이력서를 사이트에 띄우고 경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개인은 최저연봉을 입찰가로 써내 입찰자가 많을수록 경쟁적으로 몸값이 뛰어올라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에 낙찰되는 것을 말한다. 유찰시 자동으로 기간을 두 번 연장할 수도 있다.

수동적 취업에서 자신의 능력을 산정해 자신있게 몸값을 정하는 신세대 취업방식이다. 일률적으로 정해놓은 임금테이블에 불만인 사람이나 성과에 의해 월급을 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있게 이력서를 올려놓을 법하다.

또 기업회원을 위한 잡경매서비스는 레주메 경매와 달리 개인회원이 기업의 모집부문에 입찰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기업은 입찰자 중 비교적 낮은 연봉을 제시하는 우수한 인재를 스카우트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잡경매에 등록하는 방법은 채용하고자 하는 부문의 모집사항 및 응시자격, 입찰시작가 그리고 경매종료일을 등록하면 된다.

이제 신문이나 인터넷에 일방적인 채용광고를 내는 구인방식은 머지않아 경매라는 새로운 채용형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비즈니스로 경매·역경매가 각광받으면서 인력까지 역경매하는 방식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