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 5일 주식시장에서는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관련된 대표적 남북경협주로 거론되는 현대건설과 LG건설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등 현대그룹에서는 현대종합상사와 고려산업개발, 현대상선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건설붐에 따른 시멘트 수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양시멘트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와 함께 북한의 통신망 재건과 관련된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주도 소폭 올랐으며 공단유치사업이나 합작사업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대우전자가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고 삼성전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금강산 샘물개발과 봉제 및 방적 합영사업 등이 예상되는 태창과 한일합섬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과자류 생산판매 사업이 거론되는 롯데제과는 오름세(4.68%)를 보였다.
증시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 관련주에 대한 선취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형 건설사와 통신회사 등 기간망 사업자의 수혜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대북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현대그룹의 일부 업체도 수혜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