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램 현물가격이 최근 3일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주가도 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64MD램 현물가격은 지난 달 30일과 31일 각각 3.2%와 2.3%상승한데 이어 1일에도 4.62% 상승해 7달러선을 돌파했다.
대우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현물시세의 급등은 반도체 공급부족의 징후』라며 『이같은 추세대로 간다면 3·4분기에는 8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인텔사의 멕시코공장 사고로 수급차질을 빚었던 CPU공급이 정상화 됐고 △4월 말 인텔사의 CPU가격 인하로 고성능 PC 수요가 증가했으며 △D램 가수요가 증가한 점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대우증권 전병서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적정재고량인 4∼5주 분량을 밑도는 1∼2주 물량에 불과하다』며 『공급물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D램 가격이 30% 이상 상승하게 되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모두 9억∼10억달러 규모의 추가 수익이 기대된다』며 『이 종목들의 주가도 상승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