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이나 국가 주요행사에 기념주화나 기념우표가 발행되는 것과 같이 인터넷에서도 사이버 화폐가 발행된다.
인터넷 소액화폐 업체인 이코인(대표 김대욱 http://www.ecoin.co.kr)은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1만원권 사이버화폐 2000장을 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이버 기념화폐는 1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한달동안 네띠앙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컴퓨터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이 컴퓨터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 통일 관련단체에 기탁돼 북한 어린이들 정보화 및 남북이산가족 정보검색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이코인은 또 홍보기념용으로 1000원권 6120장을 한정 발행해 통일의 남북회담 사무국, 국가정보원, 실향민 또는 이산가족, 내외신기자들에게 무료 배포한다.
사이버 기념화폐는 상단에 두 정상의 캐릭터가 한반도를 배경으로 두 손을 맞잡은 모습을, 하단에는 두 정상의 캐릭터가 모니터에서 영상채팅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김대욱 사장은 『남북분단이래 처음 있는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인터넷업계의 경축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