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사이버 교육시장 잇단 진출

시스템통합(SI) 업계가 사이버 교육 시장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포스데이타·KCC정보통신 등 주요 SI업체들은 최근 사내 벤처 육성 내지는 온라인 교육 전문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터넷으로 각종 교육 콘텐츠를 공급하는 사이버 교육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김용섭)은 사내 벤처 조직의 하나로 CBT(Computer Based Training) 사업팀을 별도로 조직하고 컴퓨터 및 정보통신 기술부문 원격 교육 콘텐츠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CBT 사업팀(팀장 백열규 부장)은 미국의 원격 교육용 콘텐츠 제공업체인 스마트포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터넷 사이트(http://www.cbtcampus.co.kr)를 통해 정보기술 분야 1250여개 학습 콘텐츠는 물론 기술동향·핫이슈 등의 각종 학습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한 교육 대상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의 제공을 통해 기관별 정보 자격인증제의 도입과 정보기술 국제 공인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도 최근 아리스온라인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터넷으로 종합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사업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기업체나 공공기관의 온라인 교육시스템 및 사이버 대학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1차로 포스코를 비롯한 계열사에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공급하고 포스타운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제휴한 아리스온라인코리아는 포스데이타와의 협력을 통해 올해 안에 정보기술·인터넷·e비즈니스·어학·사이버 대학 등 50여 교육 코스별 200여개의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삼성멀티캠퍼스를 통한 온라인 교육사업 추진과는 별도로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유니텔 등과 함께 사이버 교육 전문 기업인 크레듀(http://www.credu.com)를 공동 설립했다.

크레듀는 삼성그룹이 인재양성을 위해 그동안 개발해온 각종 교육 프로그램의 외부 공급을 추진한다는 기본전략 아래 경영 관리·어학·국제화·정보화·기초 소양 등 각 분야 50여종의 교육 콘텐츠를 우선 제공하고 전략적 의사결정·경영사례연구·리더십·지식경영·e비즈니스 전략 등에 관한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크레듀는 이미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정부기관과 포철·쌍용·한화그룹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사이버 교육 컨설팅 및 운영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그 외에 상당수 기업과도 계약 체결을 협의중이다.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도 최근 온라인 교육기관인 와와캠퍼스(대표 안미화)와 전문 IT인력 양성을 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을 연계하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사이버 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자체 IT교육기관인 「KCC정보기술교육센터」와 이번 제휴한 와와캠퍼스의 각종 교육 콘텐츠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 노하우의 결합을 통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