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벤처플라자 출범은 대덕밸리를 국가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벤처기업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최근 21세기 벤처플라자 창립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영덕 충남대 교수는 벤처플라자의 창립 의미를 「벤처 창세기」에 비유하며 중부권 벤처 활성화를 역설했다.
이 회장이 산·학·연 공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벤처플라자를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삼성전자 경영진과의 첫 접촉에서 중부권 벤처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벤처기업 포럼 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부터다.
『21세기 벤처플라자는 대전·충청지역에 있는 벤처기업가를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국가정책적 차원에서 볼 때도 벤처기업의 활성화는 단기적이거나 어떤 특정 정책적 목표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회장은 벤처기업의 역할이 21세기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에 필수적인 국가경쟁력 제고차원에서도 기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및 대기업의 연계 제휴를 통한 공동발전이라는 맥락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각에서 벤처플라자는 「연구개발-산업계 확산-새로운 연구개발」이라는 호순환 구조가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중앙 및 지방이 관련정책을 개발하고 장애를 제거하는 데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낼 작정이다.
특히 대덕단지를 중심으로 벤처기업과 기존 기업들과의 기능적 연계관계를 강화하고 중부권을 「대전-천안, 아산-청주, 오창」 권역으로 광역 밸리화함으로써 시장의 확대, 지역혁신체제의 유대강화를 통해 중부권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1차 목표로 벤처기업 경영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해결을 통해 벤처기업가를 하나의 장으로 결집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나아가 대덕연구단지의 개발기술과 벤처기업의 연계를 통한 기술집약형 생태계를 조성해 선진 외국의 벤처생태계와 연계시킴으로써 이 지역 벤처기업의 세계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대덕 21세기 회원사를 중심으로 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 연구원 출신 창업기업,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등 대전지역 선도기업 150여사가 모여 첫 출발하지만 명실공히 중부권 최고의 벤처플라자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 21세기 대덕플라자를 이끌 이 회장의 당찬 포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