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8군 전자구매 ASP 도입

주한 미 8군이 국내 e비즈니스 솔루션 업체로부터 물품조달 전반에 관한 전자구매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서비스프로바이더(ASP) 서비스를 도입한다.

전자구매솔루션 개발업체인 이솔넷(대표 한기수 http://www.esolnet.net)은 최근 미 8군 계약사령부와 전자구매 시스템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주한 미 8군에 국내 물품조달 업무와 관련한 종합적인 ASP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미 8군에 구매 예정가 2500만달러 이상의 물품 공급을 원하는 국내 군납업체들은 이솔넷이 제공하는 인터넷 전자구매 시스템을 통해서만 구매 및 납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동안 주한미군은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소모품, 서비스, 건설 등 각 분야 소요제품을 국내기업들로부터 조달해왔으며 연간 구매 금액만도 5억∼6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솔넷은 미 8군에 전자구매시스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에 제품입찰에 참가하는 군납업체들로부터 일정 비율의 서비스 사용료를 받게 된다.

또한 현재 미국 연방정부와 국방성은 전체 해외 주둔 미군들에 대해서도 인터넷 조달 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주한미군의 전자구매 시스템 사업이 성공할 경우 향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한 ASP 사업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솔넷이 자체 개발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ePS(electronic Procurement System)」는 XML 기술을 적용,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인터넷 환경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가 실시간으로 구매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넷형 전자구매시스템이다.

특히 다중언어 지원은 물론 각 국가별 환율 변환기능과 국제시간, 숫자 형식 등 다국적 환경을 지원하며 ANSI X.12 등 세계 EDI 표준들과 연동, 수출입 통관과 해외발주 및 납품통지서 전송이 가능하다. 올해 초 설립된 e비즈니스 분야 신생 벤처기업인 이솔넷은 이번 미 8군 전자구매시스템 공급을 계기로 향후 대형 수발업무가 있는 국내 주요 기관에 전자구매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를 확대,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