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토니 헬샴 사장(47)이 7일 볼보건설기계그룹의 회장 및 볼보그룹 이사로 선임됐다.
스웨덴의 수송장비 업체인 볼보그룹(회장 레이프 요한슨)은 『스웨덴인이 아닌 호주 출신의 헬샴 사장이 그룹 회장과 그룹이사로 발탁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이번 인사가 볼보의 글로벌화를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토니 헬샴 회장은 지난 98년 7월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의 인수와 함께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초대 사장으로 부임, 삼성과 볼보 문화의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인수 1년 반 만에 만년 적자기업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왔다. 헬샴 회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으로 재직하는 2년 동안 IMF 이후 진출한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전경련에 가입해 국제기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우수 외국인 투자기업에 주는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외국인 투자기업상(Taeguk Award)을 수상하는 등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