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반등하면서 인터넷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지만 이 중 인터넷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인터넷 솔루션 업체들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동원경제연구소는 7일 「선별적 투자가 요구되는 인터넷주」라는 보고서에서 인터넷 관련기업의 1·4분기 실적이 미미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 상승은 나스닥의 반등과 전반적인 시장상황 호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향후 인터넷기업의 주가는 무차별적인 폭등보다는 산업간 경쟁강도와 진입장벽, 산업내에서의 경쟁력, 성장전망, 시장지위 등의 내재가치에 따라 차별화가 분명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산업의 확산으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인터넷 솔루션 업체들은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코스닥 등록 업체로는 보안솔루션의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다우기술 등과 네트워크장비업체인 핸디소프트, 버추얼텍, 한국디지탈라인, 넥스텔, 인디시스템, 로커스, 삼보정보통신, 인성정보, 테라 등이 있다.
반면 드림라인과 하나로통신 등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과 신기술 및 틈새시장을 통한 신규 사업자의 가세로 시장경쟁이 치열해져 산업재편이 가시화될 때까지는 수익구조가 불투명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골드뱅크, 새롬기술, 이루넷, 코네스 등 콘텐츠업체들과 인터파크, 한솔CSN 등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인터넷에 진출한 오프라인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며 과도한 마케팅 비용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장기적 성장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