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모바일 비즈니스>한국통신프리텔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 http://www.n016.co.kr)은 금년말까지 대대적인 모바일 뱅킹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올 한해를 모바일 금융서비스 원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한통프리텔은 은행, 보험 등 금융권과 대대적인 연동망을 구성해 모바일 뱅킹분야에서 입지를 굳힐 방침이다.

휴대폰을 이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모바일 뱅킹서비스의 기본 취지. 한통프리텔은 이를 위해 주요 금융업체, 솔루션업체와 밀월관계를 유지하면서 21세기형 모바일 뱅킹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투자 내용을 보더라도 이 회사는 모바일 뱅킹서비스 구현을 위해 망 개발 및 서비스 제공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소프트포럼, 삼성전자와 보안인증솔루션을 공동 개발중이다. 이러한 망구성이 구현되면 B2B, B2C를 총망라한 전자상거래 복합금융상품으로 확대하게 된다.

1단계 기간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로 이 시기에 서비스 기획 및 구축기반을 완료하게 된다. 한국통신커머스와 전략적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구축하고 국내 주요 금융업체와 제휴를 확대한다는 내용도 이 시기의 주요 사업과제다. 나아가 캐피털, 카드, 보험 등 제2금융권과도 제휴를 맺어 매머드급 모바일 뱅킹서비스의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기간인 7월부터 9월까지는 서비스 부각단계로 정했다.

보안인증시스템이 구축되면 그 위에 금융서비스 조회, 이체, 대출, 보험 등 실질적인 서비스를 얹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통신커머스 및 금융업체와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지불시스템을 연계하는 금융프라자도 세워진다.

3단계는 10월부터 12월까지로 이 시기에는 2단계에 구축한 금융서비스망이 확대 적용된다. 주요 금융업체와 복합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소규모 은행 및 지방 금고 등으로 모바일 뱅킹 대상 업체를 점차 늘려 나가는 시기이기도 하다. 여기에 덧붙여 올 연말까지 B2B, B2C 전자상거래 허브(Hub) 참여 및 무선인터넷 전자상거래 금융솔루션도 병행된다.

한통프리텔은 올해 말까지 금융서비스망을 완전 가동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모바일 비즈니스 사업자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통프리텔은 또 한국통신 등과도 공조체제를 갖추는 모바일 쇼핑, 모바일 커머스 분야의 효율화를 모색하고 있다.

<인터뷰-한국통신프리텔 인터넷사업부문 안태효 사업개발담당 이사>

『작년 10월에 개통된 한통프리텔의 퍼스넷(http://www.n016.com)사이트가 개설 8개월 만에 회원수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이 같은 무선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은 모바일 비즈니스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하나의 계기로 평가됩니다.』

한통프리텔 인터넷사업 부문 안태효 이사는 퍼스넷이 모바일 비즈니스를 꿈꾸는 한통프리텔의 야심작이라고 단언한다.

「퍼스넷 따라가자」라는 광고카피처럼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에서 앞서고 싶다는 게 그가 추구하는 프리텔의 바람이다.

안 이사는 각종 인터넷의 포털 기능에 이동성이 부여됨으로써 진정한 개인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한통프리텔은 e메일은 물론 네티즌간의 대화형 통신, 전자상거래, 주식 및 은행거래, 항공, 철도 예약 등 전세계 정보를 손 안에 들고 다니는 개인네트워크 「퍼스넷」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이동전화를 가진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접속하는 개인정보네트워크의 개념이 한통프리텔이 꿈꾸는 모바일 세상의 궁극적인 목표다.

안 이사는 최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왑(WAP)과 MS 브라우저간의 주도권 다툼에 대한 입장도 단호하다. 양 진영 모두 초기 버전인 관계로 아직은 서비스 사업자나 가입자 입장에서 별다른 차별점을 찾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안 이사는 지금 시점에서 이동전화사업자의 역할은 가입자가 필요로 하는 콘텐츠가 어떤 것이며 어떤 개념의 모바일 비즈니스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한통프리텔도 이동전화사업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결국 초기 모바일 비즈니스 시장확산을 앞당기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 이사는 그런 측면에서 한통프리텔 퍼스넷은 다른 무선인터넷서비스에 비해 독특하다고 주장한다.

다양한 콘텐츠, 전국에 걸친 위치정보서비스, 각 분야 최고의 콘텐츠 한두개로 단순화된 사이트 구축 등으로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한국통신으로부터 이어지는 통신전문가집단의 저력이 결국 모바일 비즈니스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

5월말까지 유무선 복합 포털사이트 퍼스넷 가입자는 120만명. 휴대폰 접속 이용자만도 40만명 정도에 이른다. 퍼스넷이 조만간 모바일 비즈니스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그의 믿음에는 이런 수치의 뒷받침이 깔려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