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배틀탑·ICMM 세계 사이버 게임대회 개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게임리그 운영업체인 배틀탑(대표 이강민), 사이버 엔터테인먼트 전문회사인 ICMM(대표 오유섭)과 제휴, 게임대회 및 영화,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인 「세계 사이버 게임대회」를 추진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3사는 8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조인식을 갖고 매년 정기적으로 게임대회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산업을 포함하는 세계적인 사이버 축제의 개최에 합의, 대회 추진을 위해 연말까지 국가별 대표 단체들의 참여를 유도, 가칭 ICOC 위원회를 설립키로 했다.

또 삼성전자와 배틀탑은 50 대 50의 지분을 투자, 정기대회 개최 및 마케팅을 전담할 단독법인(가칭 ICM)을 이달 말 설립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및 ICM에는 현재 세계의 저명인사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유수 기업들이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어 이들 3사는 단시일 내에 글로벌한 네트워크 구축과 위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개최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금 및 마케팅 노하우를 동원, 사이버 게임대회를 주도해 나갈 방침이며 배틀탑은 게임대회의 기획 및 운영을, ICMM은 사이버 관련산업의 축제를 기획, 운영하는 등 3사가 각자의 장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대회는 게임대회와 엔터테인먼트 페스티벌로 구성되고 게임대회는 △PC게임 △비디오게임 △아케이드게임 등을 총망라하는 명실상부한 세계게임대회의 골격을 갖출 계획이며 사이버 페스티벌은 △영화△애니메이션 등의 이벤트와 △전시회 △콘테스트 등으로 구성, 엔터테인먼트 축제의 성격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위해 3사는 올해 10월 7개국에서 선발된 대표들이 참가하는 프레 올림픽 개념의 행사를 개최, 각종 예비행사들을 시험해 볼 예정이며 2001년에는 약 25개국의 참가를 목표로 제1회 세계 사이버 게임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윤종용 사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괄하는 세계 사이버 게임대회는 게임소프트웨어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또 각종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게임 인구의 저변확대를 바탕으로 게임대회가 새로운 지식 레포츠로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게임대회 개최로 한국이 사이버상에서 벌어질 세계인의 축제를 주도하는 새로운 역량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며 『최고의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