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들어 전자공업진흥법 제정과 전자공업진흥기관 지정 등 국내 전자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 작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전자산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기술개발 및 선진 기술도입을 통해 전자제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진흥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정밀기기센터(FIC)는 국내에서 전자전을 열기로 결정하고 1969년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덕수궁 옆 국립공보관에서 제1회 한국전자전람회를 개최했다. 아울러 전자산업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생활의 과학화와 전자산업의 실용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부대행사로 전국라디오조립경연대회를 전시회에 앞서 11월 15일부터 이틀간 개최했다.
제1회 한국전자전의 부대행사로 1969년 11월 15, 16일 이틀간 열린 제1회 전국라디오조립경연대회 모습.
<조선희기자 s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