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SEK 2000>2회- 윈도월드관

윈도월드관은 말 그대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사들의 각종 솔루션이 한자리에 전시되는 곳이다.

윈도월드관의 캐치프레이즈는 「더 비즈니스 인터넷」. 이 말에 걸맞게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사는 인터넷에 기반한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지털 신경망 시스템(DNS)을 강조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DNS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올해는 더욱 구체적인 솔루션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이 예상되는 것은 「윈도 DNA 2000」 제품군. 분산 인터넷 환경의 아키텍처를 지향하는 이 제품군은 총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되며 국내에서는 이번 SEK2000에서 최초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제품 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데이터베이스(DB) 제품인 「SQL서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커머스서버」, 기업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비즈토크서버」, 응용 프로그램 운용 플랫폼인 「애플리케이션센터서버」, NT서버와 메인프레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호스트인티그레이션서버」, 네트워크 보안과 인터넷 속도 개선을 담당하는 「ISA서버」 등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버전 2000이며 정식 제품은 9월경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윈도 DNA 2000」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98」의 뒤를 잇는 개인용 운용체계인 「윈도Me」도 전시한다. 이번에 선보일 「윈도Me」는 베타판보다 더 발전된 「RC(Release Candidate)1」 버전으로 정식 제품의 기능을 대부분 갖춘 제품이다.

이밖에 「윈도2000」과 「오피스2000」도 지난해에 이어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이며 윈도2000 제품군 중 최상위 제품인 「윈도 2000 데이터센터서버」는 아쉽게도 이번 SEK2000에서는 발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월드관에 모이는 마이크로소프트 협력사는 총 11개사로 지식관리(KM), 전자상거래(EC), 전사적자원관리(ERP) 3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KM 협력사는 대림정보통신과 유니온정보시스템, 케이엠소프트다. 대림정보통신은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KM 솔루션인 「시그마KM」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워크플로, 검색엔진 등과 통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니온정보시스템은 기업 내의 모든 문서를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dDIMS」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KM 국제표준인 ODMA를 지원하면서도 한국형 문서관리 체계에 적합하다. 또 케이엠소프트도 윈도2000 기반의 KM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분야는 뉴소프트기술·에이앤에스·두리정보통신·유클릭 등이 참여한다. 뉴소프트 기술은 비즈토크서버 기반의 B2B 엔진을 내장한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에이앤에스는 온라인 교육 솔루션을, 두리정보통신과 유클릭은 인터넷을 통한 주식매매 시스템인 사이버 트레이딩 솔루션을 출시한다.

ERP분야는 삼성SDS·영림원소프트랩·지앤텍 등 협력업체가 관련 솔루션을 출품한다. 삼성SDS는 수주에서 생산·출하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유니ERP」와 인터넷을 이용한 기술지원 서비스인 「e서포트플라자」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영림원소프트랩은 컴포넌트 구조로 만들어진 ERP 패키지인 「K시스템 2000」을, 지앤텍은 각 기능을 모듈화한 ERP 패키지인 「비전21」을 선보일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