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대기업 공동마케팅 전담사 디지털랭크 본격 가동

국내 11개 대기업이 인터넷 공동마케팅을 위해 공동출자로 설립한 디지털랭크(대표 곽동수)가 9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디지털랭크는 지난 1월 업종별 대표기업 11개사가 인터넷 공동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로 독자적인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5월 15일 법인등록을 마치고 4개월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참여기업은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카드·현대정유·현대해상화재보험·현대산업개발·LG투자증권·LG텔레콤 등과 하나로통신·인터파크·아시아나항공 등으로 총 자본금은 44억원(연말기준)이다.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현대자동차 대신 현대산업개발이 새로 참여했다.

디지털랭크는 우선 이달 중 「디지털랭크(http://www.digitalrank.com)」라는 마케팅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11개 회원사가 정보와 서비스는 물론 가입회원에게 제공하는 보너스포인트나 마일리지를 통합 운영하는 「포인트뱅크」를 통해 공동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지수를 활용해 인력 데이터베이스, 헤드헌팅 사업으로 발전시킬 랭크맨, DQ비트와 11개사 제품을 판매할 쇼핑몰인 DQ몰 및 네티즌이 디지털문화를 공유할 DQ클럽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회원을 100만명까지 확보하고 내년 300만명에 이어 2003년에는 5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다음달 헤드헌팅 사이트 DQ비트(http://www.dqbeat.com) 오픈과 함께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랭크 곽동수 사장은 『기존 인터넷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제휴와 달리 참여기업이 직접 출자함과 동시에 인터넷 마케팅사업을 전담하는 독립회사』라고 차별성을 강조하고 특히 『디지털경제와 문화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디지털지수를 활용해 디지털 휴먼 인프라사업과 공동마케팅사업을 전개하고 해외에서도 11개 회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