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작업에서 한솔엠닷컴의 시외 및 국제전용회선사업은 제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협상당사자들은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협상에서 한솔엠닷컴측의 요구에 따라 해저케이블사업과 시외·시내 국간 광전송망을 포함한 국내·국제 전용회선사업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에 인수되는 한솔엠닷컴은 앞으로 전용회선사업을 분리하게 되며, 전용회선사업 부문은 조동만 부회장의 경영지휘를 받는 한솔그룹 산하의 별도 회사로 독립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독립법인화하는 한솔 전용회선사업 부문은 한솔엠닷컴의 1대주주였던 BCI도 지분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전화서비스로 97년 기간통신사업자 자격을 부여받았던 한솔엠닷컴은 서울∼부산, 대전∼광주를 잇는 828㎞의 광통신망을 구축하고 지난해 말 시외 및 국제 전용회선사업을 위한 회선설비임대사업권이라는 기간통신역무를 새로이 허가받았었다.
한솔그룹은 기간통신사업자로 남게 되는 전용회선사업 부문의 육성을 위해 시외구간을 중심으로 한 80Gbps급 광전송망 구축을 서두르는 한편 미국과 아시아지역을 잇는 해저케이블사업에도 참여, 인터넷 기반의 전용회선사업을 시작하고 광대역 무선가입자망 서비스도 새로이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솔엠닷컴을 인수한 한국통신은 대주주인 정부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솔엠닷컴 인수를 곧바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르면 10일 늦어도 주초까지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거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