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업계, 연구개발 분야 투자 확대

최근 들어 보안장비 관련업체들이 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진씨앤씨·코디콤·씨큐원·씨크롭·휴노테크놀로지·bk시스템 등 생체인식 보안장비 및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생산업체들은 최근 들어 보안장비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신제품 개발능력을 강화, 지속적인 매출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인력충원과 투자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

DVR 생산업체인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 http://www.sjcnc.com)는 올 들어 연구개발인력을 46명에서 70명으로 크게 늘린 데 이어 올해 말까지 10여명의 연구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연구개발 분야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5배 늘어난 50억원으로 확대, 영상 및 음성 압축칩 상용화 제품의 개발을 통해 고기능 DVR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다각화 기반 마련을 위해 네트워크 관련기술 및 주문형반도체(ASIC)의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디콤(대표 안종균 http://www.kodicom.co.kr)은 DVR의 신뢰성 제고와 생산모델 다양화 등을 위해 올 들어 연구개발인력을 7명에서 14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 말까지 6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올해 연구개발 분야에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DVR 전용칩을 개발, 선보일 계획이다.

지문인식 비디오폰 생산업체인 씨큐원(대표 최형선 http://www.secuone.com)은 생체인식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 초 연구개발실을 기업부설 생체인식연구소로 확대 개편하고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3명에 불과했던 연구개발인력을 최근 석박사 인력 10여명을 포함해 20명으로 늘리고 연구개발비용을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책정해 생체인식 분야의 원천기술 및 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함께 생산모델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문인식센서 생산업체인 씨크롭(대표 이기덕 http://www.cecrop.com)은 올 초 연구개발인력을 4명에서 12명으로 늘린 데 이어 하반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인력 10여명을 충원하고 올 한해 연구개발 분야에 30억∼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문인식센서를 이용한 다양한 보안장비를 선보이는 한편 홍채인식과 음성인식 등 전반적인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축적해 생체인식보안 전문업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문인식기 생산업체인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no.com)는 올 들어 지문인식센서와 지문인식 알고리듬의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연구인력을 15명에서 20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 말까지 4명의 개발인력을 충원하고 전체 매출의 20%인 50억원을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자해 멀티바이오메트릭스의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DVR 생산업체인 쓰리알과 정맥인식시스템 생산업체인 bk시스템 등도 연구개발인력의 충원 및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확대를 통해 핵심기술과 신제품 개발능력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